시스템 해설
《정치인생》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만든 사람이 직접 적습니다. 홍보 문구가 아니라 설계 노트에 가깝습니다 — 어떤 규칙을 왜 그렇게 정했고, 그 결정이 플레이를 어떻게 비트는지.
읽는 순서대로 놓았지만 아무 데서나 시작해도 됩니다.
- 수명에 게이지를 안 붙인 이유《정치인생》은 남은 수명도 건강 수치도 화면에 띄우지 않습니다. 숫자를 지우면 플레이어가 무엇을 다르게 하는지, 그리고 그 대가로 무엇을 포기했는지.
- 법안을 쓰지 않고 조립하는 법대상 · 수단 · 재원 세 조각을 끼워 수천 가지 법안을 만듭니다. 조각 140여 개로 법안 목록을 손으로 쓰지 않으면서도 트레이드오프를 진짜로 만드는 방법.
- 비밀 장부 — 지워지지 않는 기록음지 행동은 전부 장부에 남습니다. 물증 강도와 폭발 위험도를 따로 굴리는 이유, 공소시효가 만료돼도 끝나지 않는 이유.
- 추궁 — 문제지를 플레이어가 쓴다청문회 질문지를 콘텐츠로 만들지 않았습니다. 플레이어의 비밀 장부를 증거력 순으로 정렬한 것이 그대로 문제지가 됩니다.
- 이벤트가 1회성 퀴즈가 되지 않게 하는 법거시 · 관계망 · 개인 세 계층의 이벤트가 서로를 예약합니다. 조건문이 플레이어의 과거를 읽고, 무시하는 것도 선택으로 처리하는 구조.
- 승리 조건을 만들지 않은 대가대통령이 되는 것은 엔딩이 아닙니다. 다섯 개 축으로 인생을 채점해 묘비명과 평전을 만드는 방식, 그리고 목표 없는 게임이 무너지지 않게 붙인 장치들.